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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1.

[016번째] 20160504~0506, 엄둔계곡 오토캠핑장_몰아치는 바람을 뚫고 다녀온 곳, 그 시원함에 대하여.


일주일 사이에 두 번의 캠핑을 다녀오게 되는 군요.

이번에는 우리 가족만....

봄 내내 캠핑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터라

어린이 날 연휴로

시간이 될 수 있는 때에는 어떻게든 다녀오는게 좋겠죠?


캠핑마다 나의 처가이자 강아지의 외가...

(... 1년 터울의 강아지 엄마, 외할머니가 있으면 맞지않나;;)

...에 데려다 놓는 것이 안쓰러워 

이번에는 오랫만에 이 녀석도 데리고 갑니다. 


오후 6시에 출발했는데 바람이 엄청 부는 날이었습니다.

엄둔계곡 캠핑장에 도착하니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아이들이 차에서 내려 하늘을 보더니 이렇게 많은 별을 처음 본다 합니다)

캠지기님께 전화드렸더니

사람들이 바람 때문에 모두 철수했고(!!) 

오늘은 사이트 구축 말고 민박에서 자라고 배려해 주시네요. 


이렇게 생겼고 


넓진 않으나 오붓하게 지낼만 합니다. 


(너는 여기 따라와서 뭔 고생이니 ㅎ )


다행히 다음날은 날씨가 좋습니다.

편의시설 옆 약간 높은 사이트에 홀로 보금자리 구축에 들어갑니다.

점심이 다 되어가니 사람들이 속속 도착하네요. 

햇살도 좋아 침낭도 미리 일광욕 시켜 봅니다.


수질은 정말 끝내줍니다. 

발을 담그는 순간 머리까지 저릿해 오는 계곡은

미천골휴양림 이후 오랫만이네요. 


우리 따라 계곡까지 들어왔다가 달달 떨고 있는 강아지일광욕 중입니다.


오... 난 정말 이런 계곡을 원했습니다. 

대만족입니다!!



아점은 갈빗살을 대충 구워 먹습니다.

아이들에겐 반찬, 울 부부에겐 안주입니다.


아이들은 물놀이에 여념이 없으면서 

왔다갔다 잘 먹어주니 고맙네요.


엄둔 계곡 상류에도 괜찮은 캠핑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여기도 나쁘진 않네요. 

계곡이 캠핑장 바로 옆에 붙어있다고 하기엔 애매하긴 한데

자연 그대로의 계곡이라 좋습니다.


벌써 아이들 얼굴이 까맣게 탑니다. 


(돼지가 계곡에 빠진 날.... 응?)


그렇게 놀고 먹고 셋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밤새 비가 내렸네요. 

3연속 눈과 비를 맞는 빅돔s 말리기가 걱정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노랭이가 아닌 카키색을 살 껄 조금 후회가 됩니다.




1. 위치는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엄둔길 145 " 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원패밀리야영장 한참 아래쪽인데 윗 캠핑장의 유명세 때문인지 사람이 많진 않아 보이네요. 

2. 개수대 샤워실온수 완벽합니다. 덕분에 고기 기름때는 확실히 벗기면서 잘먹고 잘 씻은 캠핑을 즐겼습니다.

3. 위치에 따라 다르긴 한데 사이트 바로 옆 계곡이라 하기엔 애매합니다. 계곡과 캠핑장 사이를 도로가 가로지르기 때문에 물놀이만을 생각한다면 위쪽의 위치를 잡는게 좋아 보입니다.

4. 파쇄석 사이트가 넓직한 곳은 계곡이 조금 멉니다. 대신 편의시설이 가까우니 취향에 따라 자리를 잡으면 될 듯 합니다.

5. 수질은 정말 맑고 수온은 차갑습니다. 여름 휴가로도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6. 전체적으로 캠핑 관련 시설이 괜찮고 캠장님이 깔끔하게 관리를 잘 하시네요. 나무그늘이 부족한 사이트가 많다는 점은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이상입니다.


[015번째] 20160430~0501, 소선암오토캠핑장_함께하면 즐거운 캠핑장


봄 내내 캠핑을 못갔습니다.

(중간에 청태산 휴양림청양에 위치한 휴양림에 다녀오긴함)


올해부터 큰아들이 첫영성체 교육을 받는데

(두둥!!)

매주 목요일 교리수업 + 토요일 어린이미사 참석 때문에

일정이 도저히 나오질 않네요.



이런 일정으로 내년에는 둘째아들내미까지....

이럴 바에 봉사활동을 병행하자 싶어

신부님께 말씀드렸더니

전혀 예상치 못하게도 저를 '초등부교리교사'에 꽂아 주셨습니다. (헉!;;)

(주님께서 쓰시겠답니다.....;;)

(교리교사 입문교육 때 사진입니다. 어쩌다보니 청일점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내년까지 교리없는 셋째주 주말 혹은 교리방학 때 말곤

여유있는 캠핑일정이 어렵게 됬네요.


여행을 두어달 못가니 마느님께서 심적 고통을 호소하십니다.

결국 동네 이웃가족과 일정을 잡아 오랫만에 캠핑을 떠납니다.


이번에 간 캠핑장은 소선암 오토캠핑장입니다.

시설 괜찮고 깔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네요.


아빠들이 열심히 보금자리를 구축하는 동안 

아이들은 신나게 물놀이를 하러 갔는지 보이지도 않더군요.


간단한 미니 햄버거 요리로 아이들 배를 채워주시는 마느님


어른들은 이미 맥주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캠핑부터 사용한 편광 썬글라스도 한 컷.


이름값을 하는 모양인지 전체적으로 깨끗한 캠핑장입니다.


날이 가물어서인가 아님 원래 이런 것인가

수질은 2급수 정도... 그리고 바위가 많이 드러나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 바위를 헤치고 다니며 열심히 놉니다.


의외로 깊은 곳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는 어른 동행이 필수겠네요.


해가 지기 전부터 슬슬 불을 피워봅니다.

목살 굽는건 제 담당입니다. ㅎ


그렇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어른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깊어가는 밤입니다.


함께 가족의 해먹을 걸치니 아이들의 놀이기구가 됩니다.

나무 수령이 적지 않아보여 부담없이 해먹을 걸칠 수 있습니다.


사진찍기 싫어하는 아들내미들 덕에 건질 만한 사진이 절대 부족합니다;


다음날 아침은 목살 김치찌게!!

아침부터 맛나게 잘 먹으려면

요리 잘하는 와이프를 둔 집과 함께가야 합니다. ㅠ_ㅜ

(우리집은 아닙니다. ㅠ_ㅠ) 


철수 전 아이들을 강제로 모아놓고 한 컷 찍어 봅니다.




1. 사이트 간격이 넓고 파쇄석 사이트와 넓고 좁은 데크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넓은 데크는 웬만큼 큰 텐트도 넉넉히 들어갈 법합니다. 

2. 개수대와 화장실은 곳곳에 있어 부족하진 않으나 샤워장은 관리동 뒤쪽 1곳에만 있어 여름 성수기에는 불편이 예상됩니다.

3. 물놀이를 위해 성수기에 오는 것 보다는 여름 전후에 딱 맞는 캠핑장으로 사료됩니다.

4. 화장실 및 데크는 잘 관리되었는지 매우 깨끗합니다. 

5. 전체적인 만족도높은.... 또 오고싶은 캠핑장이네요. 


이상입니다.


2016. 7. 10.

[014번째] 20160114-15, 용인자연휴양림_한적한 숲속의 겨울캠핑


와이프의 도움이 전혀 없이 

정신없이 보낸 지난 겨울 캠핑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서

이번에는 몸 불편한 와이프를 두고

(라고 쓰고 '버리고 간다' 라고 읽는다)

울 아이들 + 내 사촌들과 함께

가까운 용인자연휴양림으로 평일 캠핑을 시도해 봅니다.


이렇게 작은 차에 짐을 한가득 싣고 출발합니다.


그리고 30분만에 도착..... (-_-)

눈이 조금 쌓여있긴 합니다. 


우리뿐인 전세캠핑이었는데 한가운데의 가장 큰 면적의 데크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열심히 노는 동안 금방 보금자리 구축 완료!!


이번엔 커다란 전기장판도 가져왔기 때문에 전기는 필수입니다. 

아 이젠 전기 없는 캠핑은 백패킹 할 때 쯤에나 시도할 듯 합니다.


아이들은 캠핑장 바로 옆 놀이터에서 노느라 정신이 없고

좀 춥다고 들어와서는 계속 게임만 하는 군요.


사촌 덕에 그 놈의 MineCraft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네요. 

앱 유료결제 완료 (ㅠ_ㅜ)


밤이 되어서 그간 썼던 샤오미LED 더듬이가 아니라

릴선과 함께 빌려온 방수작업등을 썼더니 엄청 밝네요.

신세계를 맛봅니다. (ㅜ_ㅜ)

점점 편해지는 캠핑입니다. 


간단히 소고기와 갈빗살에 갓 20살이 된 사촌동생과 술잔을 기울이는데 

눈이 오기 시작합니다. 

겨울 캠핑 2번에 모두 이 내리네요... 

(아... 텐트 또 어떻게 말리지;;)


일찍 마시고 자겠다던 사촌 동생은 과음했는지 눈밭 위에서 토하기 시작합니다.;;

뒤치닥꺼리 하느라 고생스런 밤을 보내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었고 아침 일찍 일어나니 홀로 하얀 눈밭을 구경하게 되네요.


이너텐트 안에서 잔 아이들은 따뜻한 전기장판 위에 찰싹 붙어 일어날 생각을 안합니다.


집에 남겨진 와이프를 위한 이벤트 사진 전송 ㅎㅎㅎ

손글씨도 악필인 사람은 눈 위에 쓴 글씨도 악필이네요.


그리고 혹시 모르니 내가 썼다는 인증까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진에 다 담기진 못했지만 눈 쌓인 겨울캠핑장은 정말 운치있습니다.


어제 밤새 캠핑장 주변을 어슬렁 거리던 고양이를 위해 내 놓았던 고기 열 몇 점이

감쪽같이 사라졌네요.

고양이도 배불리 먹었길 바랍니다.


 아침에 철수하기 전에 사진 한장.

눈이 그렇게 왔는데 내부에서 온풍기를 켜니 텐트에는 잘 쌓이질 않았나 봅니다.


아 이번 겨울 캠핑부터 우리 가족이 된 제너스 PTC 온풍기(JNH-830P)입니다.

한겨울에 빅돔s의 내부온도를 아주 후끈한 정도는 아니지만

밖보다 따뜻한 정도(....)로는 유지를 시켜줍니다.

부가 기능으로 눈밭에서 젖은 아이들 신발도 잘 말려 줍니다. ㅎ 


그렇게 애들을 깨워 아침밥을 먹고 

이번 캠핑을 마무리 합니다.


1. 캠핑사이트 바로 옆에 주차를 할 수 없습니다. 이 많아 나르느라 내 사촌(이라 쓰고 짐꾼 노예)고생 많이 했습니다. 

2. 겨울에는 화장실의 세면대를 개수대로 써야 합니다. 뭐 사람이 적어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시설면에서 탁월한 곳은 아니네요. 다행히 온수는 나옵니다.

3. 사이트는 모두 데크인데 면적이 두 종류정도로 나뉩니다. 몇개 없는 큰 데크에는 빅돔s 도 충분히 들어갑니다.

4. 캠핑장 바로 옆에 놀이터가 붙어 있습니다. 겨울이라 돌아다니진 못했습니다만 다니다 보면 이곳엔 작은 계곡과 각종 놀이(유격?)기구도 있습니다. 여름 전후에는 괜찮을 것 같지만 예약도 어렵고 사람도 바글바글한 장소입니다. 

5. 산비탈이라 눈이 오면 매우 미끄럽습니다. 아침부터 많은 직원(?)들이 몰려와서 눈을 쓸어내시는 걸 보니 관리는 바로바로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