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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0.

[014번째] 20160114-15, 용인자연휴양림_한적한 숲속의 겨울캠핑

오후 11:31

한번 꾹 눌러주세요!

와이프의 도움이 전혀 없이 

정신없이 보낸 지난 겨울 캠핑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서

이번에는 몸 불편한 와이프를 두고

(라고 쓰고 '버리고 간다' 라고 읽는다)

울 아이들 + 내 사촌들과 함께

가까운 용인자연휴양림으로 평일 캠핑을 시도해 봅니다.


이렇게 작은 차에 짐을 한가득 싣고 출발합니다.


그리고 30분만에 도착..... (-_-)

눈이 조금 쌓여있긴 합니다. 


우리뿐인 전세캠핑이었는데 한가운데의 가장 큰 면적의 데크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열심히 노는 동안 금방 보금자리 구축 완료!!


이번엔 커다란 전기장판도 가져왔기 때문에 전기는 필수입니다. 

아 이젠 전기 없는 캠핑은 백패킹 할 때 쯤에나 시도할 듯 합니다.


아이들은 캠핑장 바로 옆 놀이터에서 노느라 정신이 없고

좀 춥다고 들어와서는 계속 게임만 하는 군요.


사촌 덕에 그 놈의 MineCraft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네요. 

앱 유료결제 완료 (ㅠ_ㅜ)


밤이 되어서 그간 썼던 샤오미LED 더듬이가 아니라

릴선과 함께 빌려온 방수작업등을 썼더니 엄청 밝네요.

신세계를 맛봅니다. (ㅜ_ㅜ)

점점 편해지는 캠핑입니다. 


간단히 소고기와 갈빗살에 갓 20살이 된 사촌동생과 술잔을 기울이는데 

눈이 오기 시작합니다. 

겨울 캠핑 2번에 모두 이 내리네요... 

(아... 텐트 또 어떻게 말리지;;)


일찍 마시고 자겠다던 사촌 동생은 과음했는지 눈밭 위에서 토하기 시작합니다.;;

뒤치닥꺼리 하느라 고생스런 밤을 보내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었고 아침 일찍 일어나니 홀로 하얀 눈밭을 구경하게 되네요.


이너텐트 안에서 잔 아이들은 따뜻한 전기장판 위에 찰싹 붙어 일어날 생각을 안합니다.


집에 남겨진 와이프를 위한 이벤트 사진 전송 ㅎㅎㅎ

손글씨도 악필인 사람은 눈 위에 쓴 글씨도 악필이네요.


그리고 혹시 모르니 내가 썼다는 인증까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진에 다 담기진 못했지만 눈 쌓인 겨울캠핑장은 정말 운치있습니다.


어제 밤새 캠핑장 주변을 어슬렁 거리던 고양이를 위해 내 놓았던 고기 열 몇 점이

감쪽같이 사라졌네요.

고양이도 배불리 먹었길 바랍니다.


 아침에 철수하기 전에 사진 한장.

눈이 그렇게 왔는데 내부에서 온풍기를 켜니 텐트에는 잘 쌓이질 않았나 봅니다.


아 이번 겨울 캠핑부터 우리 가족이 된 제너스 PTC 온풍기(JNH-830P)입니다.

한겨울에 빅돔s의 내부온도를 아주 후끈한 정도는 아니지만

밖보다 따뜻한 정도(....)로는 유지를 시켜줍니다.

부가 기능으로 눈밭에서 젖은 아이들 신발도 잘 말려 줍니다. ㅎ 


그렇게 애들을 깨워 아침밥을 먹고 

이번 캠핑을 마무리 합니다.


1. 캠핑사이트 바로 옆에 주차를 할 수 없습니다. 이 많아 나르느라 내 사촌(이라 쓰고 짐꾼 노예)고생 많이 했습니다. 

2. 겨울에는 화장실의 세면대를 개수대로 써야 합니다. 뭐 사람이 적어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시설면에서 탁월한 곳은 아니네요. 다행히 온수는 나옵니다.

3. 사이트는 모두 데크인데 면적이 두 종류정도로 나뉩니다. 몇개 없는 큰 데크에는 빅돔s 도 충분히 들어갑니다.

4. 캠핑장 바로 옆에 놀이터가 붙어 있습니다. 겨울이라 돌아다니진 못했습니다만 다니다 보면 이곳엔 작은 계곡과 각종 놀이(유격?)기구도 있습니다. 여름 전후에는 괜찮을 것 같지만 예약도 어렵고 사람도 바글바글한 장소입니다. 

5. 산비탈이라 눈이 오면 매우 미끄럽습니다. 아침부터 많은 직원(?)들이 몰려와서 눈을 쓸어내시는 걸 보니 관리는 바로바로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