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사이에 두 번의 캠핑을 다녀오게 되는 군요.
이번에는 우리 가족만....
봄 내내 캠핑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터라
어린이 날 연휴로
시간이 될 수 있는 때에는 어떻게든 다녀오는게 좋겠죠?
캠핑마다 나의 처가이자 강아지의 외가...
(... 1년 터울의 강아지 엄마, 외할머니가 있으면 맞지않나;;)
...에 데려다 놓는 것이 안쓰러워
이번에는 오랫만에 이 녀석도 데리고 갑니다.
오후 6시에 출발했는데 바람이 엄청 부는 날이었습니다.
엄둔계곡 캠핑장에 도착하니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아이들이 차에서 내려 하늘을 보더니 이렇게 많은 별을 처음 본다 합니다)
캠지기님께 전화드렸더니
사람들이 바람 때문에 모두 철수했고(!!)
오늘은 사이트 구축 말고 민박에서 자라고 배려해 주시네요.
이렇게 생겼고
넓진 않으나 오붓하게 지낼만 합니다.
(너는 여기 따라와서 뭔 고생이니 ㅎ )
다행히 다음날은 날씨가 좋습니다.
편의시설 옆 약간 높은 사이트에 홀로 보금자리 구축에 들어갑니다.
점심이 다 되어가니 사람들이 속속 도착하네요.
햇살도 좋아 침낭도 미리 일광욕 시켜 봅니다.
수질은 정말 끝내줍니다.
발을 담그는 순간 머리까지 저릿해 오는 계곡은
미천골휴양림 이후 오랫만이네요.
우리 따라 계곡까지 들어왔다가 달달 떨고 있는 강아지는 일광욕 중입니다.
오... 난 정말 이런 계곡을 원했습니다.
대만족입니다!!
아점은 갈빗살을 대충 구워 먹습니다.
아이들에겐 반찬, 울 부부에겐 안주입니다.
아이들은 물놀이에 여념이 없으면서
왔다갔다 잘 먹어주니 고맙네요.
엄둔 계곡 상류에도 괜찮은 캠핑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여기도 나쁘진 않네요.
계곡이 캠핑장 바로 옆에 붙어있다고 하기엔 애매하긴 한데
자연 그대로의 계곡이라 좋습니다.
벌써 아이들 얼굴이 까맣게 탑니다.
(돼지가 계곡에 빠진 날.... 응?)
그렇게 놀고 먹고 셋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밤새 비가 내렸네요.
3연속 눈과 비를 맞는 빅돔s 말리기가 걱정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노랭이가 아닌 카키색을 살 껄 조금 후회가 됩니다.
엄둔계곡 캠핑장(링크)은요...
1. 위치는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엄둔길 145 " 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원패밀리야영장 한참 아래쪽인데 윗 캠핑장의 유명세 때문인지 사람이 많진 않아 보이네요.
2. 개수대와 샤워실의 온수는 완벽합니다. 덕분에 고기 기름때는 확실히 벗기면서 잘먹고 잘 씻은 캠핑을 즐겼습니다.
3. 위치에 따라 다르긴 한데 사이트 바로 옆 계곡이라 하기엔 애매합니다. 계곡과 캠핑장 사이를 도로가 가로지르기 때문에 물놀이만을 생각한다면 위쪽의 위치를 잡는게 좋아 보입니다.
4. 파쇄석 사이트가 넓직한 곳은 계곡이 조금 멉니다. 대신 편의시설이 가까우니 취향에 따라 자리를 잡으면 될 듯 합니다.
5. 수질은 정말 맑고 수온은 차갑습니다. 여름 휴가로도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6. 전체적으로 캠핑 관련 시설이 괜찮고 캠장님이 깔끔하게 관리를 잘 하시네요. 나무그늘이 부족한 사이트가 많다는 점은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