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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1.

[001번째] 20150829~30, 좌구산캠핑공원

오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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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선택한 캠핑장은 좌구산 캠핑공원 입니다.

굳이 이유를 붙이자면

1) 사람이 적은 신생캠핑장에 가고 싶었고

2) 내가 처음으로 텐트치며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고 ㅠㅜ

3) 사이트가 비교적 넓직한 곳을 찾았기 때문이었습니다. ㅎ

(사실 아는 데가 휴양림 근처 캠핑장 뿐...)


(샤워장에서 바라본 캠핑장, 11번 자리 명당이지만 저는 개수대 근처를 잡았습니다...; )

첫 캠핑은 오후 1시쯤 도착했습니다. 여름 막판의 땡볕이 내리쬐는데 역시... 빅돔s 안은 찜통이 따로 없더군요. 예상 못한 바 아니기 때문에 더위에 익숙해져 가며 일단 쳐볼 수 있는 장비는 다 쳐보았습니다. 샤워장의 물이 이날처럼 시원한 날이 없더군요. ㅎ 하루에 2~3번씩 샤워를 한 듯.

( 빅돔s 안에 친게 반고 락200, 후방에 보이는게 아직 S-Link로 덮기 전인 락400 )

더운날 엄청난 사이즈의 빅돔을 개시하려니 땀이 장난이 아닙니다. 다행히 여기까지 치는데 대략 1시간 안쪽이었던 듯 합니다. 빅돔은 관절만 펴면 끝나긴 하지만 위치 잡고 땡겨가며 팩 박아놓으니 땀이 줄줄줄 흐릅니다. 

다행히 생각한 대로 이너텐트용인 락200락400은 에어매트리스 사이즈로 딱 나옵니다. 락 200은 더블 1개, 락 400은 더블 + 싱글이면 딱 맞아 떨어집니다. 아직 더블 한개를 더 구매하지 않은 상태라 락 400에는 싱글 + 야전침대를 설치해 놓고 빅돔s 안을 넓직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이게 대충 S-Link로 덮은 모습. 빈구멍이 많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 )

이렇게 펴 놓고 점심을 준비해 봅니다. 텐트의 개시/철수를 제가 혼자 하는 대신 밥준비 및 설거지는 와이프 몫입니다. 찜통의 빅돔 안에서 부대찌게를 끓여 대충 점심을 먹어 봅니다.

( 덥다고 웃통 벗은 둘째 아드님... 꽝꽝 얼려온 얼음도 금방 녹아내릴 더위였습니다 )

이쯤하고 캠핑장을 돌아보니 다른 사람들의 캠핑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루프탑 텐트도 많고 역시 여름엔 타프쉘 + 이너텐트 혹은 타프쉘 만으로 살림을 차린 분들도 많네요.

( 밖으로 나오면 아들내미들은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

조금 쉬다보니 해가 집니다. 슬슬 숯불 준비를 합니다.





신생 캠핑장인 좌구산 캠핑공원(링크)의 특징은... 

ㄱ) 주차하고도 빅돔+도킹 까지 가능할 만한 사이즈가 나옵니다.

ㄴ) 바닥이 블럭인데 팩 박는게 애매합니다. 흙이 깊은게 아니어서 깊이 들어가는 위치가 잘 안나오더군요.

ㄷ) 아직 온수 미설치 입니다. 2016년 쯤에나 공사 예정이라고 합니다.

ㄹ) 안내표에는 약수터가 바로 붙어 있는데 수질검사 결과 불합치 판정으로 폐쇄되었습니다. 이날 정수기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가 바로 주문!!

ㅁ) 주변에 캠핑장 3배 사이즈의 공원이 있습니다. 가벼운 산책용.. 시설은 그냥 동네 공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농구대 + 족구장도 있긴 합니다. 한바퀴 돌고 오면 대략 5분 소요? )

ㅂ) 11번 싸이트 정말 명당입니다. 캠핑장 맨 위에 있으면서 3가족이 놀러와도 될 사이즈 나옵니다. 

ㅅ) 물놀이... 는 기대 안하는게 좋습니다. 가뭄 + 협소한 수량 + 수질도 나쁩니다. 동네 하천 비슷합니다.


대략적으로 이 정도 밖에 할 말이 없네요.

실험적으로 온 것 치곤 나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더위를 식히려 다음날은 화양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도... 물이 엄청 맑은 1급수는 아닙니다. 다음 캠핑장은 물 맑고 더 좋은 곳으로 가길 기약해 봅니다. 

( 제 기준으로 화양계곡은 3급수 입니다 )

그리고 하나 더. 설치 + 철수를 생각한다면 캠핑은 늦게 도착하더라도 2박 3일이 더 여유있고 좋은 듯 합니다. 다음 캠핑은 금요일 밤출발하기로 결정!! 


이만 첫 캠핑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