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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0.

[013번째] 20151230~20160101, 이포보 오토캠핑장_연말연시 그리고 마지막 무료캠핑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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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겨울캠핑을 하고자 했던 우리 가족에게 큰 시련이 닥쳤습니다.

두둥!!

(워크샵에서 발가락 뼈가 부러져 오신 우리 마느님 ㅠㅜ)

아니!! 겨울에 여행 같이 다니기로 했는데 이런 불상사라니!! 

(하지만 이런 몸으로 캠핑을 강행했다는...)

어쨌거나 몸이 불편하신 관계로 혼자서 텐트치고 요리하고 아이들 챙기고...

모든 일을 감행해야 했던 터라

이번 캠핑은 유난히 사진이 부족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므로 

잘 알고, 또 저렴하고, 그리고 익숙한 캠핑장으로 

연말연시 캠핑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이포보오토캠핑장.

친구에게 릴선을 빌려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캠핑장에서 전기를 이용한 곳이네요.

(220V 콘센트가 있으면 편하긴 합디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선물!! 10/18일생 우리 셋째 아들내미 입니다)

몸 불편한 와이프와 어린 강아지까지 데리고 

연말을 즐겨보겠다고 갔으나.... 

(가는 날이 장날... 아니 눈오는 날입니다.)

눈보라 흩날리는 길을 뚫고 이포보 오토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눈이 내리니 아들내미들은 좋아하긴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우리의 보금자리 구축...)

이제는 혼자 텐트치는 데 너무 익숙해져서 

눈이 오든 비가 오든 어렵다는 느낌은 없네요.

이날은 늦게 도착한 터라 야식 간단히 먹고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침이 되니 눈은 다 녹았는데 둘째 아들내미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은 남아있었습니다.

기념으로 사진 한방.


겨울에 아이들에게 놀꺼리를 만들어 주지도 못하고

혼자 와이프+아이들 뒤치닥꺼리 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그럼에도 강아지와 함께 놀고



책읽고 숙제하기 등으로 함께 잘 보내준 아이들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저녁을 먹고, 그렇게 아무일 없다는 듯 새해를 맞이하였네요.



한겨울 캠핑의 가벼운 소감.

이포보오토캠핑장(링크)에 대한 이야기 없이 이번엔 느낀점만 적어보겠습니다.

1. 아이들과 함께한 캠핑에서 전기 혹은 난방 없이 버틴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네요.

2. 함께 캠핑 간 다른 가족에게서 빌린 온풍기 한개로 그럭저럭 따뜻한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 캠핑 전에 전기 온풍기 한개 구매예정임)

3. 그럼에도 빅돔s로 겨울 외풍을 막고 이너텐트에서 수면을 취하는 것은 겨울 난방 면에서 굉장히 효율적입니다.

4. 겨울 식사메뉴를 어떻게 다양하게 꾸며볼까 고민이 필요합니다. 
   (왜 와이프가 아니라 내가 해야 하는 겐가....;)